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K-마트 성공 DNA를 이식시켜 영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과 세련된 공간 디자인을 내세워 현지 시장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호찌민 1호점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호찌민, 하노이와 다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일 미국 온라인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 모바일 쇼핑앱은 현지 애플 앱스토어 기준 모바일 쇼핑앱 순위 26위에 올랐다. 시밀러웹은 모바일앱 트래픽 데이터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 포맷을 베트남에 도입하고 온라인 쇼핑 경험 혁신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한국산 딸기와 노르웨이산 연어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신선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품질 신선식품에 더해 현지 롯데마트 점포 내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 조리한 △김밥 △떡볶이 △치킨 △비빔밥 등 다양한 K푸드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모바일 쇼핑 경험 향상을 위해 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023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롯데C&F를 도입했다. 현지에서 확산하는 선구매 후결제 도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성장은 K-푸드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졌고, 이를 오프라인 점포에서 구현하는 전략이 통한 결과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베트남 그로서리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모바일 앱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하며 베트남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쇼피가 차지했다. 이어 △타오바오 2위 △박호아싸인 3위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틱톡 4위, 라자다 5위, 쩌똣 6위, 에스멤버 7위, 콘쿵 8위, 알리바바 9위, CN바이가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