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5년 공사 끝에 英 런던 실버타운 터널 개통

2025.04.03 09:21:14

런던 템스강 횡단 1.4km 터널…교통체증 해소 기대
코로나·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예정대로 완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이 5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된다.

 

3일 런던교통공사(TfL)에 따르면 실버타운 터널은 5년 넘는 공사 끝에 오는 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운영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버타운 터널은 런던 템스강 북쪽 실버타운과 남쪽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연장 1.4㎞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로 구성됐다. 왕복 터널 길이는 2.2km, 진입로까지 포함하면 총 3km에 달한다. 런던교통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15억 파운드(약 2조원)로, 교통체증 완화와 물류 이동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에코플랜트는 △스페인 신트라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호주 맥쿼리 등과 함께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지분은 10%이며, 착공 후 맥쿼리가 애버딘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재 4개 기업이 남아 있다.

 

프로젝트 자금은 민간 금융을 통해 조달됐으며, 25년간 운영한 후 정부에 이관될 예정이다. 시공 부문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스페인 페로비알 아그로망 △영국 밤 누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했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20%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정 차질 없이 진행돼 PPP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적 특징 중 하나는 영국에서 사용된 것 중 가장 큰 단일 터널 굴착기(TBM)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직경 10.5m의 TBM을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튀르키예, 싱가포르, 카타르 등지에서 대구경 TBM을 활용한 터널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공사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엔지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조건 속에서도 5년 만에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며 "이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는 업계에서 흔치 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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