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STLA 핵심' 美 공장 인명 사고...'2200억 투입' 재설비 작업 '올스톱'

2025.04.09 14:21:32

STLA 플랫폼 연동 공정 차질…삼성SDI 협업 일정도 흔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 던디 엔진 플랜트(DEP)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진행중이던 설비 변경 작업이 잠정 중단, 올해 스텔란티스의 북미 생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삼성SDI와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 프로젝트에도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

 

9일 미시간 직업안전·건강부(MIOSHA)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 25분께(현지시간) DEP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로니 애덤스(Ronnie Adams·62세)씨가 조립 라인에서 기계식 로봇 팔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앤아버 소재 세인트 조셉 머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MIOSHA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조사는 수 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DEP는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STLA)' 관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230억 원) 규모의 설비 변경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향후 지프·닷지 브랜드 차량을 위한 새로운 엔진과 배터리 트레이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재설비 작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여파는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사는 현재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두 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각각 2025년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생산 확대 전략의 핵심으로, 던디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연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STLA 부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기차 양산 일정에 영향을 주고 배터리 공급 일정에도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삼성SDI와의 프로젝트에도 일정 조율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스텔란티스가 최근 수개월 사이 미국 내에서 겪은 두 번째 치명적 사고다. 지난해 8월에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조립 공장에서 근무하던 안토니오 개스톤(52세) 씨가 차량 하부 조립 작업 중 이동 중인 차량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스텔란티스에 벌금 1만6101달러(약 2390만 원)를 부과한 바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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