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LS전선과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가 북미 최대 해상 재생 에너지 행사에 나란히 참가한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과 정책 결정자 등 전 세계 해상 풍력 산업 전문가가 대거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양사는 해저 케이블 및 해상 구조물 등 주력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북미 해상 풍력 시장을 정조준한다.
22일 미국 해상풍력 비영리단체 오션네트워크에 따르면 LS전선과 세아윈드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F25'에 참가한다.
LS전선은 자사 독자적인 해저 케이블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한다. LS전선은 최근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와 함께 미국에 중전압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처음으로 공급,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도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한편 직접 현장을 찾아 LS의 해저케이블 홍보에 힘을 보탠다. 기조연설에서는 '공급망의 미국화(Americanizing the Supply Chain)'를 주제로 미국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 현황과 사업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LS전선은 4월부터 미국 버지니아주에 약 1조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LS전선의 자회사 LS그린링크도 호스트 스폰서로 부스를 마련한다.
세아윈드 또한 부스를 마련,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역량을 집중 조명한다. 세아윈드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연 생산능력 25만톤(t) 규모 현지 공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지 생산-현지 납품’ 체계의 강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해상 풍력 확대에 나서며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LS전선과 세아 모두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