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PBV 상용 시장 본격 공략…사전예약 개시

2025.04.30 14:16:21

영국 CV 쇼 통해 첫 공개… 4분기 인도 예정
E-GMP.S 플랫폼 탑재… 30분 내 급속 충전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차세대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앞세워 영국 PB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PBV 모델을 순차 출시하며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버밍엄 NEC에서 개최되는 '2025 영국 상용차 쇼(CV Show)'에서 전기 PBV 모델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예약 접수에 돌입한다. 오는 4분기(10~12월) 고객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PV5는 기아의 PBV 전략 아래 개발된 첫 전용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탑재했다. 모델은 화물 운송용 ‘카고(Cargo)’와 승객용 ‘패신저(Passenger)’ 두 가지다.

 

카고 모델은 L1, L2 두 가지 차체 길이로 제공되며, 최대 적재 용량은 5.17㎥, 적재 중량은 790kg에 이른다. 배터리는 51.5㎾h(표준형)와 71.2㎾h(장거리형) 두 종류로, 각각 약 293㎞, 343㎞의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150㎾ 급속 충전이 기본 적용, 30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됐다. 기아는 △지오탭 △삼성전자 △포티투닷(42dot) 등과 협력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핵심 요소를 탑재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영국 상용차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PBV 모델의 연간 판매 목표는 3000~4000대로, 2030년까지 연간 1만7000대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전국 단위의 전담 딜러망인 '비즈니스 밴 센터'를 새롭게 운영한다. 올해 45개소로 시작해 내년 말까지 6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PV5 카고 에센셜 트림 가격은 2만7645파운드(4782만 원), 장거리형은 3만145파운드(5215만 원)부터다. 패신저 모델은 3만2995파운드(약 5708만 원)부터 시작된다. 특히 카고 모델은 영국 정부의 플러그인 밴 보조금 5000파운드(865만 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영국에서 11만2252대를 등록했다. 점유율은 5.7%로, 전체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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