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방문자 수, 中 최대 포털 바이두 제쳤다…세계 1위 검색 엔진은 '구글'

2025.05.09 14:18:48

원리틀웹 보고서 결과…네이버, 세계 6위
AI 방문자 규모, 검색 엔진에 34분의 1 수준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검색엔진 방문자 수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되며 챗GPT 등의 방문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검색엔진과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검색엔진최적화(SEO) 분석 기업 원리틀웹(OneLittleWeb)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버는 전년 동기 대비 34.3%가 증가한 241억명의 방문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검색 엔진 방문자 수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브레이브 서치(64.2%)에 이은 2위였다.

 

네이버 검색엔진 방문자 수 증가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15.0% 증가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검색·광고 부문)이 커머스 부문과 연동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원리틀웹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대 검색엔진은 총 1조8630억명의 방문자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51% 감소한 수치다.

 

세계 1위 검색엔진은 구글이었다. 구글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6315억명을 유치, 10대 검색엔진 방문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빙(601억명)이었으며 얀덱스(415억명), 야후(413억명), 덕덕고(370억명)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챗GPT를 비롯한 상위 10대 AI 서비스 방문자 수는 552억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0.92% 증가했다. 검색엔진과 비교해서는 34분의 1에 불과한 규모지만, 성장세를 고려하면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A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방문자를 유치한 모델은 오픈AI의 챗GPT로, 전년동기 대비 67.1% 증가한 477억명을 모았다. 이는 네이버의 2배 수준이다. 2위는 17억명을 모은 중국 딥시크로 나타났다. 딥시크의 방문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113007.5%나 폭등했다. 3위는 구글 제미나이(17억명)였으며 퍼플렉시티(13억명), 클로드(12억명)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검색엔진이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하지만 AI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검색엔진과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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