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월 英 전기차 점유율 ‘8위’…아쉬운 성적표

2025.05.15 09:00:01

기아 전체 판매 실적 2위 고려 상대적 '저조'
현대차, 점유율 39.7% 기록 ‘12위’ 차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지난달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기아가 4월 전체 신차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성적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9을 내세워 12위에 올랐다. 유럽과 미국 브랜드의 보급형 전기차 공세 속에서 현대차는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15일 영국 도로교통국(DVLA)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영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5.4%로 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점유율 3.97%를 기록, 12위에 올랐다. 

 

다만 기아가 지난달 총 8320대를 판매, 신차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는 것을 고려할 때 전기차 성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다.

 

전기차 1위는 폭스바겐(VW)이 차지했다. 점유율은 10.54%로 집계됐다. 2, 3위는 포드(7.36%)와 푸조(7.04%)가 각각 차지했다. 4위부터는 △스코다(6.55%) △BMW(6.19%) △아우디(5.49%) △BYD(5.48%) △르노(5.35%) △복스홀(4.52%)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의 이같은 성과는 대표 플래그십 모델 EV3·6·9 '3총사'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EV3는 영국 ‘2025 그레이트 브리티시 플릿 어워드'에서 '최고 소형 전기차 SUV'로, EV9는 2년 연속 '최고 대형 전기차 SUV'로 선정,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아이오닉 6·9와 EV3·6·9 등 볼륨 모델을 내세워 영국 전기차 시장 '톱3'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히 SUV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특성상,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전기 SUV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분기(1~3월) 영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66만4571대로, 유럽 전체 수요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독일(19.6%)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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