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日 ONE서 '3.4조원' 대형 컨선 최대 12척 수주 임박

2025.05.22 08:06:02

ONE, 1만6000TEU급 LNG 이중 연료 컨선 확정 8척·옵션 4척 주문
미중 무역 갈등 속 한국으로 발주 전환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일본 최대 해운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 이하 ONE)'가 발주하는 3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의 유력 수주 후보가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앞세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ONE은 HD한국조선해양에 1만6000TEU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이 포함됐다.

 

선가는 척당 약 2억2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총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ONE은 2년 전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해왔다. 당시 1만~1만3000TEU 사이인 뉴파나막스 주문을 계획했지만 최종적으로 1만2000~1만6000TEU급인 네오 파나막스급으로 선형을 변경해 발주한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2조4000억원' 일본發 컨선 몰려온다…HD현대·삼성중공업 '물 밑' 협상>

 

ONE은 HD한국조선해양에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맡긴 단골 선사이다. ONE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HD현대중공업과 일본 니혼조선에 메탄올·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을 각각 10척씩 주문했었다. <본보 2025년 2월 22일 참고 'HD현대중공업 건조' 싱가포르 선사 첫 메탄올·암모니아 선박 명명식>

 

ONE은 267척, 203만TEU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6위 선사다.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해오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 속에 한국으로 발주를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에만 2조 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하며 컨테이너선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나흘새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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