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달 말 인도 텔랑가나 연구센터 착공…21일 주지사 회동도 마련

2025.06.12 10:32:09

호세 무뇨스 CEO·양희원 R&D본부장 등 참석…최종 조율
R&D부터 시제품·시험주행까지…‘전 주기 통합’ 개발 거점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텔랑가나주에 조성 중인 ‘글로벌 혁신연구개발센터(Global Innovation R&D Centre)’를 이달 말 공식 착공한다. 현대차 본사 고위급 임원단은 아누물라 레반트 레디 인도 텔랑가나 주지사와 만나 확장 계획을 논의하고 출범 일정을 확정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말 인도 텔랑가나주 자히라바드(Zaheerabad)에 글로벌 혁신연구개발센터를 공식 착공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와 양희원 현대차 R&D본부장(사장) 등 임원단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를 방문, 아누물라 레반트 레디 인도 텔랑가나 주지사를 만나 센터 개소일 및 향후 투자 계획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텔랑가나 R&D센터는 인도 텔랑가나 산가레디 지역 국가산업제조특구(NIMZ) 내 약 270만㎡ 규모로 조성되는 총 550억 루피(8500억 원)를 투자해 조성한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차세대 전기차(EV)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주행 등 전 주기 통합 완성차 개발 환경을 갖춘 '메가 테스트 센터'를 구축한다.

 

현지 정부는 지난해 11월 161만㎡ 부지 제공을 우선 확정한 데 이어 추가로 111만㎡ 부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276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와 더불어 현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레디 주지사는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 현대차와 초기 3000억 원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이 협의를 지속, 투자 규모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미 하이데라바드에 6만㎡ 규모 R&D센터인 ‘현대모터인디아엔지니어링(HMIE)’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HMIE는 남양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설계, 파워트레인, 전기전자 시스템, 차량 성능 시험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R&D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인도 시장 특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신흥시장용 차세대 전동화 모델 기술 검증·개발 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규 센터는 향후 소형차·EV 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전체 연간 생산량 100만 대 중 25%를 인도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남양연구소에 준하는 R&D시설이 인도에 추가 설립되는 것은 인도가 단순 생산기지를 벗어나 글로벌 연구개발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향후 인도 사업장 위상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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