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中 전략 EV ‘일렉시오' CATARC 충전 적합성 인증…대륙 99% 커버

2025.06.18 13:30:14

전국 6대 권역·500개 충전소 실차 테스트…충전 100% 성공
일렉시오, VCMS 탑재…중국 대륙 전역에서 '충전 고민 제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가 현지 최초로 ‘충전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중국 대륙 99%지역 충전 인프라와 호환성이 입증된 만큼 일렉시오가 공식 출시되면 '충전 고민 제로'에 힘입어 흥행 돌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일렉시오는 CATARC 산하 신에너지 시험센터로부터 ‘충전 적합성 검증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중국 내 충전 네트워크 호환성을 공식 인증한 첫 사례로, 일렉시오는 해당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순수 전기차가 됐다.

 

이번 충전 적합성 평가는 실험실이 아닌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주요 권역을 직접 주행하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북부와 동부, 중부, 남부, 서남부, 서북부 등 6대 권역의 대표 도시에서 총 500여 개 AC·DC 충전소를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일렉시오는 전 지역에서 100% 충전에 성공했다. 중국 대륙 전역에서 사실상 '충전 고민 제로'인 셈이다. 

 

일렉시오는 현대차 중국 R&D센터가 현지 전략에 따라 독자 개발한 중국 전략형 전기차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충전제어장치인 VCMS(Vehicle Charging Management System)가 탑재, 다양한 충전기 브랜드 및 규격과의 연동성을 자랑한다. 충전 중 전압 편차·연결 오류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진단과 조정이 가능하다.

 

베이징현대는 3분기 중국 출시가 예고된 일렉시오의 이번 인증을 토대로 현지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초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만8017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 15만4000대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이를 놓고 업계는 베이징현대 ‘V자 회복’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본보 6월 16일 기사 참고 현대차, 올해 中 누적 7만8017대 판매 …'V자 반등' 조짐>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연간 114만대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017년 사드(THAAD) 사태와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악재가 겹치며 판매 하락세를 겪어왔다. 2019년 70만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2021년 36만대 △2023년 24만대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는 15만4000대까지 떨어졌다.

 

베이징현대는 오는 3분기 일렉시오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7년까지 중국 전용 전기차 6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렉시오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기술력과 충전 인프라 대응력을 모두 갖춘 중국 전략형 모델”이라며 “이번 인증은 현대차 전기차 기술 경쟁력 입증과 현지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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