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타임지는 26일(현지시간) 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이어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타임지는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리더십 강화는 물론,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하고 있다고 타임지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타임지 선정은 현대차그룹이 단순한 완성차 브랜드를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지난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2021년 삼성·하이브 △2022년 하이브·더핑크퐁컴퍼니 △2023년 삼성·SK·기아·블라인드 △2024년 한화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100대 기업은 △영향력(impact), △혁신성(innovation), △포부와 성과(ambition & success) 의 기준에 따라 선정되며 선정된 기업은 △리더(Leaders) △시장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장(Titans) △개척자(Pioneers)의 5개 부문으로 구분, 각각 20개사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