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코스맥스가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약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손을 잡았다. 천연 중약재(中藥材,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약재) 공급망을 확충해 이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코스맥스 중국법인에 따르면 코스맥스 소재연구소와 중국 윈난성 미두현 정부는 지난달 20일 중약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미두현은 천연 중약재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코스맥스는 이를 활용해 현대화된 화장품 원료 공급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왕이췬(王益群) 중국 상하이(上海) 시 펑셴구(奉贤区)의 당위원회 부서기 겸 구청장이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상하이 시와 윈난성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미두현 산업단지 현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지난 2019년 화장품 소재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중국의 우수한 식물 자원을 화장품 연구개발(R&D)에 적용하기 위해 쓰촨성, 윈난성, 산시성, 안후이성, 저장성 등 중국 각지를 돌며 식물 원료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 학술 교류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술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식물 추출, 미생물 발효, 생합성 및 기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윈난성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약재 공급망을 구축하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화장품 원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한방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사업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