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2025.07.05 00:00:57

2027~2028년 완공 목표 5대 프로젝트 추진 중
코트라 "韓 기업, 中 기업 파트너십 통해 우회 진입 가능"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웨이트가 개발 정책인 '비전 2035'에 따라 전통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2027~2028년 완공을 목표로 5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중동 최대 재생 에너지 단지인 '샤가야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총 3.2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쿠웨이트 서부 사막 지역 100㎢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단지는 고온 사막 기후 조건을 고려해 태양광·풍력·집광형 태양열을 융합한 복합형 재생 에너지 단지로 설계됐다.

 

총 70㎿(메가와트) 규모 1단계 사업은 2019년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15억 달러(약 2조400억원)가 투입되는 2단계 확장 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단계 이후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알주르 노스 발전소'는 쿠웨이트 최대 발전·담수화 복합 프로젝트다. 국내 전력 수급 안정과 담수화 역량 제고를 목표한다. 총 5단계로 구성된 장기 사업으로, 지난해 2단계·3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40억 달러(약 5조4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라 가스전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상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다. 양국 중립해역 내 에너지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른다. 2028년 가동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일일 10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와 8만 배럴의 액체 가스(LNG·콘덴세이트)를 생산하게 된다.

 

'알키란 발전소'는 쿠웨이트 남부 해안 지역에 건설 중인 대형 복합화력 발전소다. 급증하는 국가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여름철 피크 수요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총 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7200억원) 규모다. '무틀라 연료 저장소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북부 무틀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석유 제품 저장·공급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코트라는 "쿠웨이트 주요 프로젝트는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우리 기업은 발주처 직접 수주보다 중국 기업 또는 쿠웨이트 로컬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우회 진입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며 "고부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기술 파트너로서 협업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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