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상영 기술의 흥행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블록버스터 신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Jurassic World: Rebirth)' 개봉과 함께 4DX와 스크린X 포맷이 나란히 사상 최고 주말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CJ포디플렉스 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북미 64개 4DX 상영관에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스크린당 평균 6만7000달러를 기록, 총 43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4DX 기준 북미 지역에서 역대 최고 주말 성적이다. 동일 기간 스크린X 포맷에서도 24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자사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4DX는 좌석 움직임과 진동, 바람, 물 효과 등을 통해 관객이 영화 속 액션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술이다. CJ포디플렉스는 "관객이 공룡의 충돌, 질주, 포효까지 온몸으로 느끼는 몰입형 경험이 관람 만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270도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는 스크린X 역시 선사시대 풍경과 대규모 액션 장면을 압도적으로 담아내며 시청각적 몰입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상영을 넘어,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와 가렛 에드워즈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독점 콘텐츠 제작과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이 함께 진행됐다. 감독이 직접 참여한 포맷 해설 영상, 4DX 관객 대상 한정판 노란 판초 증정, 인플루언서 초청 시사회 등 맞춤형 캠페인이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돈 사반트 CJ포디플렉스 아메리카 대표는 "이번 기록은 관객들이 극장에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4DX와 스크린X는 기존 대형 스크린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영화 경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CJ포디플렉스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43개국에서 400여 개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세계 최대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와 전 세계 65개 4DX·스크린X 신규관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호주 대표 멀티플렉스 체인 '호이츠 시네마(Hoyts Cinemas)'와 손잡고 연내 멜버른에 스크린X 상영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본보 2025년 6월 19일 참고 [단독] CJ포디플렉스, 호주 스크린 시장 출사표…'호이츠'와 스크린X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