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中 시안 정부 인재 육성 기관 협업...고급 AI 인력 양성 지원

2025.07.10 11:11:15

시안 시정부 인재 육성 기관 주최 강연 나서
AI 반도체 산업 이슈와 기회 발표…현지 대학 AI 연구팀 성과물 공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메모리 기지가 있는 시안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시안 정부 산하 인력 기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AI 반도체 산업 이슈와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현지 대학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Co., Ltd.)'는 지난 2일(현지시간) 'AI와 집적회로(IC)의 융합 추세 및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주최 기관은 시안 시정부 산하 인재 육성 담당 기관인 시안인재그룹(西安人才集团)과 산시중난윈처인공지능기술회사(陕西终南云策人工智能科技)다.


SCS는 AI 발전 로드맵과 반도체 산업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AI 반도체의 혁신을 가져올 기술을 공유했다. AI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와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길 기회도 발표했다. 시안전자과기대학(西安电子科技大学) 내 AI 팀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반 반도체 소자 설계와 모델링, 고정밀 AI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을 위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협업 최적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1931년 설립된 시안전자과기대학은 전자공학과 통신공학, 컴퓨터 과학에 중점을 둔 대학이다. 중국 정보통신의 요람으로 불리며 1959년 국가중점대학(중국 정부가 가장 권위있는 대학으로 인정한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석·박사를 포함해 약 6만 명 이상의 학생을 두며 화웨이, ZTE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유수 대학과 협력을 추진하고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 있는 시안에서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확보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베이징대, 푸단대, 칭화대 등 중국 명문 대학과 산학협력을 진행해왔다. 2005년부터 전자과학기술대학(UESTC)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삼성장학금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양걸 중국삼성전략협력실(사장)이 중국 서부 지역 명문대학인 시안교통대학과 회동해 AI·반도체 인재 육성을 논의했다. <본보 2024년 9월 9일 참고 삼성 中 수장 '중국의 아이비리그' 시안교통대 찾아 AI·반도체 인재 육성 논의>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