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추가 임상1상 투약 시작

2025.07.10 14:15:26

48mg 코호트 투약...최고 용량 확인 목적
전임상서 효과 확인...올 4분기 결과 발표

[더구루=김명은 기자]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비만 치료제 'DA-1726' 1상 임상시험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DA-1726'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장 호르몬 중 하나인 GLP-1 수용체(GLP1R)와 글루카곤 수용체(GCGR)로 기능하는 새로운 이중 옥시토모듈린(OXM) 아날로그 작용제다. 주 1회 투여로 식욕 억제와 에너지 소모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메타비아는 9일(현지시간) 'DA-1726' 임상 1상에서 48mg 코호트(환자집단) 투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의 부작용이나 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의 최고 용량(MTD)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임상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는 올해 4분기 내 수령할 예정이다. 


'DA-1726'는 앞서 32mg 용량 시험에서는 26일 기준으로 체중이 평균 4.3%, 최대 6.3%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33일째까지 허리둘레도 평균 1.6인치, 최대 3.9% 감소했다. 시험 대상자의 83%가 조기 포만감을 경험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저혈당증을 유발하지 않고 공복 혈당을 최대 18mg/dL까지 낮췄다.


심혈관 안전성도 양호했다. 심박수도 감소하고 심전도(ECG) 상에서 측정되는 QT 간격도 정상 범위에 있었다. QT 간격이란 심전도에서 심실의 전기적 활동, 즉 심실이 수축하고 이완하기 위해 재충전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위장관 부작용은 경미하고 일시적이어서 GLP-1 제제보다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DA-1726'는 특히 전임상 마우스 모델에서 근육량 보존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지질 개선 등에서 다른 약물에 비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비아 관계자는 "'DA-1726'의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의 3대1 균형 활성화가 현재 GLP-1 작용제에 대한 유망한 대안을 제공하며, 첫 달 내에 20-30%, 1년 이내에 최대 70%의 중단률을 초래하는 심각한 내약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를 연내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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