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부동산에 외국자금이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의지에 많은 자금이 몰린 셈이다.
19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부동산의 FDI(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은 24%에 달했다. 베트남 전체 산업에서 FDI 비율이 평균 16~18%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거물급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대형 투자 펀드인 캐피탈랜드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약 50억~70억 달러(약 6조9600억~9조7400억원)의 투자 의사를 밝혔다.
스웨덴 투자자들은 빈딘(Binh Dinh) 지역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생산 시설 개발을 모색 중에 있다.
미국 트럼프 그룹은 베트남 킨박 도시개발공사와 흥옌 지역 골프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게 CBRE 분석이다.
CBRE는 “현재 여러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2025년, 2026년 또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