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계기판 SW '먹통' GV60·G90 대량 리콜...OTA 무상 수리 조치

2025.07.25 09:33:06

美 판매 차량 4754대 대상
연방 안전기준 위반…OTA 무상 패치로 조치 예정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현대차 제네시스 G90과 GV60이 미국에서 리콜 조치된다. 두 모델에 장착된 계기판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가 시동 시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25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Hyundai Motor America)은 2023~2025년형 제네시스 G90과 GV60 총 4754대를 리콜한다. 차량별로는 2022년 4월 21일부터 2025년 4월 7일 사이 생산된 G90 2345대, 2022년 2월 4일부터 2025년 5월 14일 사이 생산된 GV60 2409대가 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LG전자가 납품한 디지털 계기판의 소프트웨어(SW) 오류가 원인이 됐다.소프트웨어 로직 문제로 인해 초기 시동 시 디지털 계기판 클러스터가 구동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속도계, 연료 게이지, 파워트레인 경고등 등 핵심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94003-CU140 △94003-CU340 △94003-T4120 △94003-T4170 등 총 4종 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 부품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제101호 '자동차 제어장치 및 디스플레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즉각적인 판매 중단 및 출고 보류 조치를 내렸으며, 이미 출고된 차량에 대해서는 전국 제네시스 서비스센터 방문 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에서 기본 안전 시스템 오류로 리콜이 발생한 만큼, 향후 현대차와 LG전자의 품질 검증 절차에 대한 신뢰도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다만 OTA 방식 도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대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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