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경쟁

2025.08.01 16:13:58

CMA CGM, 2만1000~2만4000TEU급 발주 추진
中 헝리중공업 척당 2억700만 달러 제안…수주 경쟁 치열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 CMA CGM이 최대 2만40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신조를 추진한다. 한국과 중국 조선사 최소 5곳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저가를 밀어붙이고 있어 한국에게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CMA CGM은 2만1000TEU급에서 2만4000TEU급인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 3사, 중국 조선소 2곳과 논의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CMA CGM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총 25억7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1만55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 12월께 인도할 예정이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로 수주전에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은 척당 2억7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중국 국적 선박에 톤(t)당 50달러, 중국 건조 선박에 t당 18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매긴다고 발표했다.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수료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규제로 중국 선박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아직 현실에는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은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는 지난달 중국 조선소 5곳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추가 주문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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