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기대감 '솔솔'…필립모리스, 카리브해 출격 시동

2025.08.17 07:00:00

필립모리스, 카리브해 클러스터 신설·리더십↑
KT&G, 필립모리스 통해 글로벌 확장 탄력 기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PMI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리더십 인사를 단행하면서, 양사 간 시너지에 따른 KT&G의 해외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17일 PMI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카리브해·중미·안데스(CCA) 지역을 아우르는 신규 클러스터를 설립하고, 알베르토 레시오를 총괄 매니저로 발탁했다. 총 30개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레시오 총괄은 '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 비전을 바탕으로 무연 담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성인 흡연자에게 덜 유해한 제품 라인업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법 담배 거래 근절과 내부 조직문화 혁신, 마케팅 전략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PMI는 도미니카 공화국·카리브해 지역 비즈니스 매니저로 줄리아나 구에라를 선임, 미성년자 담배 접근 방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카리브해와 중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과 사회적 책임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KT&G는 지난 2023년 PMI와 15년 장기 계약을 통해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글로벌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 PMI는 올해까지 KT&G 제품 160억개비 이상 판매를 보장했으며, 양사는 3년 주기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조정하기로 했다. 시차는 존재하겠지만 향후 PMI의 아이코스 제품이 들어가 있는 시장에는 '릴' 제품이 진출 가능하다는 것.

 

앞서 KT&G는 지난 2020년 1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PMI 역시 KT&G를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해 혁신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KT&G와 PMI가 손을 잡고 '릴'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현재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시장이 큰 나라는 거의 진출했다.

 

KT&G는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NGP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재 중남미와 중동을 핵심 성장 거점으로 삼고, PMI의 글로벌 유통망과 상업적 역량을 활용해 해외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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