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멀티밤' 가히, 日 시부야 팝업스토어 운영

2025.08.18 14:06:14

오는 27일까지 14개 제품 선봬...현장 한정 구매 특전
스킨케어 운세뽑기 이색 이벤트...日시장 안착 노린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김고은 멀티밤'으로 유명해진 화장품 브랜드 '가히(KAHI)'가 일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린다.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8일 현지 유통사인 세키도에 따르면 가히는 오는 27일까지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휴대가 간편해 전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선스틱 시리즈, 멀티밤 시리즈를 포함한 총 14개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며, 현장 한정 구매 특전과 선물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적인 일본의 운세 뽑기를 스킨케어와 접목한 체험형 이벤트인 '스킨케어 오미쿠지(운세뽑기)'가 진행된다. 방문객이 운세지를 뽑으면, 피부 상태나 뷰티 운세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스킨케어 메시지나 제품 추천, 응원과 지지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 포춘 어드바이저(운세 전문가) 이브루루도 하루카가 직접 감수해서 만든 것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운세와 뷰티를 연결한 특별한 콘텐츠다. 이브루루도는 서양 점성술, 타로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 중이며, 긍정적인 조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히는 지난 2022년 일본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이후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팝업 스토어는 단순히 홍보 활동을 넘어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략적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국내에 론칭한 가히는 초창기부터 배우 김고은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바르는 뷰티'를 콘셉트로 멀티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김고은이 출연한 드라마나 광고에서 수시로 멀티밤을 사용하는 장면이 노출되면서 '김고은이 쓰는 그 멀티밤'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자리 잡았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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