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가 '세계 백신 회의 유럽 2025(World Vaccine Congress Europe 2025)'에 출품사(Exhibitor)로 참가한다. 글로벌 백신 업계의 핵심 파트너링 행사에 직접 참여해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과 기술 협력 기회를 본격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세계 백신 회의 유럽에 따르면 바타비아는 오는 10월 13~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출품사로 등록됐다. 해당 행사는 백신 연구개발·생산·임상시험·기술제휴 등 전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최대 규모 백신 전문 콘퍼런스다.

의제로는 △인플루엔자·호흡기 △신종·재출현 감염병 △공급·물류 △신기술 △암·면역치료 △파트너십·접근성 등 14개 세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백신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발표된 초청 연사 명단에는 바타비아의 리네케 펠러부어(Lineke Pelleboer) 사업개발총괄도 포함됐다. 단순 참가를 넘어 연사 자격으로 최신 백신 기술과 협업 전략을 공유할 계획인 만큼 업계 관심이 쏠린다.

바타비아는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공정개발에 강점을 가진 CJ제일제당의 핵심 해외 바이오 자회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바타비아를 인수한 이후 글로벌 CDMO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행사가 글로벌 백신 기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직접 만나 협업 기회를 논의하는 파트너링 플랫폼의 성격이 강한 만큼, 바타비아의 참가와 연사 활동은 CJ 바이오사업 전반의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 제고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