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허윤홍의 미국판 '자이' 아파트 완공

2025.08.21 10:06:49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임대주택 공식 출시
임대 돌입…빅테크 직원 관심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서 최고급 임대주택을 공식 출시했다. GS건설이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아파트로, 현지 주택 사업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GS건설과 미라마 캐피털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임대주택 '세븐스(Sevens)'의 첫 임대를 시작했다. 미국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타(Greystar)가 임대차 관리를 맡았다. 오는 23일 공식 오픈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주택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다. 5층짜리 주거용 건물 3채로 이뤄져 있다. 총 716가구로, 이 가운데 572가구를 임대한다. 나머지 144가구는 마운틴뷰 위스먼 학군의 직원 전용으로 배정됐다. 단지 반경 10㎞ 인근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야후 등이 있어 빅테크 기업 직원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완공에 앞서 지난달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 GS건설은 지난 2016년 노후 아파트를 매입하며 이 사업에 착수했다. 마운틴뷰의 인허가 절차, 공사비 수준 등 제반 사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했다.

 

임충순 GS건설 책임자는 "이 아파트 최고 장점은 7600㎡ 규모 공용 공간"이라며 "입주민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이 이 미라마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세븐스는 세심하게 설계된 단지로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은 해외 주택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베트남과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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