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서 최고급 임대주택을 공식 출시했다. GS건설이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아파트로, 현지 주택 사업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GS건설과 미라마 캐피털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임대주택 '세븐스(Sevens)'의 첫 임대를 시작했다. 미국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타(Greystar)가 임대차 관리를 맡았다. 오는 23일 공식 오픈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주택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다. 5층짜리 주거용 건물 3채로 이뤄져 있다. 총 716가구로, 이 가운데 572가구를 임대한다. 나머지 144가구는 마운틴뷰 위스먼 학군의 직원 전용으로 배정됐다. 단지 반경 10㎞ 인근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야후 등이 있어 빅테크 기업 직원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완공에 앞서 지난달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 GS건설은 지난 2016년 노후 아파트를 매입하며 이 사업에 착수했다. 마운틴뷰의 인허가 절차, 공사비 수준 등 제반 사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했다.
임충순 GS건설 책임자는 "이 아파트 최고 장점은 7600㎡ 규모 공용 공간"이라며 "입주민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이 이 미라마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세븐스는 세심하게 설계된 단지로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은 해외 주택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베트남과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