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뜨는 '이너뷰티'…한국산 프리미엄으로 사로잡는다

2025.08.30 06:30:00

K-컬처 영향에 한국산 제품 인기…도시 중산층 중심 수요 확대
온라인 커머스 활성화…보건부 등록 등 제도적 리스크 대비해야

[더구루=김명은 기자] 최근 캄보디아에서 '이너뷰티(Inner Beauty)'가 새로운 뷰티 루틴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나 외모 관리에 국한됐던 전통적 미용 방식에서 벗어나 몸속 건강을 챙기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 이너뷰티 제품이 K-콘텐츠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며 중산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에 K-팝과 K-드라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의 이너뷰티 문화가 소개되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품질 제품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너뷰티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피부 탄력, 미백, 면역력 강화 등을 돕는 제품군을 말한다. 콜라겐, 비타민C,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 등 기능성 성분이 주로 사용되며, 특히 콜라겐 제품은 피부 노화 방지와 탄력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캄보디아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을 안전하고 세련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수입 브랜드 중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캄보디아의 소비자 건강(Consumer Health)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식품이 시장의 83.6%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산 이너뷰티 제품은 프놈펜 등 도시 지역의 중산층 여성들이 주요 소비층을 형성한다. 이들은 가격보다 품질과 신뢰를 중시하는 구매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지 유통 관계자는 "한국 제품은 가격이 다소 높지만, 프리미엄 이미지와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기꺼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제품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전히 정제와 캡슐형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지만, 최근에는 섭취하기 편하고 재미있는 파우더, 젤리, 구미(gummy) 형태의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 채널 측면에서는 SNS 기반 커머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상담 서비스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캄보디아 내 이너뷰티 제품 유통을 위해서는 보건부 산하 식약국의 까다로운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부 중소 유통사들은 등록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들여오기도 해 시장 진입 시 제도적 리스크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이너뷰티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고급 원료와 기술력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차별점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 기후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할 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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