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니 의원 주택 수당 폐지로 주식시장, 안정세 찾을 것“

2025.09.08 09:49:08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외국인 매도세는 지속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 "국회의원 주택 수당 폐지가 주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판 아지 구스타(Nafan Aji Gusta)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인니 주가가 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7700-7800 지지선과 7900-7950 저항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거래일 IHSG는 0.23% 하락한 7867에 마감했다.

 

나판 분석가는 "하원의원의 주택 수당 취소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정치·안보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 심리에도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 변화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카우차르 프리마디 누라흐마드(Kautsar Primadi Nurahmad)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는 약 3100억 루피아(약 26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총 55조1300억 루피아(약 4조68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주 인니 증시 시가총액은 0.2% 상승한 1경4200조 루피아(약 1200조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일 거래 빈도와 거래량은 감소하며 거래 활력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인니에서는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특혜에 대한 분노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명당 월 5천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이는 인니 최저임금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는 시위 진압 중이던 경찰 차량이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시위가 격화됐다.

 

이번 시위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현재 수도 자카르타의 상황은 다소 진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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