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칠레서 고속질주…8월 누적 1만9627대 판매 ‘1위’

2025.09.10 15:07:21

올해 1만9627대 판매…점유율 11%로 '넘버1'
현대차 1만5149대 판매, 점유율 8.2% 기록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올해 칠레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2만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거두며 브랜드 순위 '넘버1'에 올랐다. 기아는 연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칠레자동차협회(ANAC)에 따르면 기아는 올들어 8월까지 누적 1만9627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7225대)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10.9%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1만5149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3912대)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8.2%를 기록했다.

 

2위는 토요타로 1만7031대(9.4%)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는 1만6852대(9.3%)를 판매,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스즈키(1만4805대, 8.0%) △푸조(1만2685대, 7.0%) △닛산(1만1547대, 6.4%) △MG(1만1206대, 6.2%) △폭스바겐(9008대, 5.0%) △포드(8456대, 4.7%)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 판매량은 스포티지, 셀토스, 쏘넷 등 SUV 라인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소형 상용차 ‘봉고 프론티어(현지명 프론티어)’ 역시 가세, 물류·운송 업계에서 강세를 보였다.
 

기아는 향후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니로 EV, EV9 등 차세대 모델이 칠레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SUV와 상용차 투트랙 전략을 통해 현지 수요를 정확히 읽었다”며 “앞으로 전동화 모델까지 가세하면 칠레 시장 1위 체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칠레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와 환율 불안으로 판매가 둔화됐으나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월 누적 판매는 18만108대를 기록, 전년 동기(14만1592대) 대비 27.3% 증가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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