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상하이 화장품 기업 11위…글로벌 K-뷰티 위상 강화

2025.09.13 05:30:00

현지 맞춤형 R&D·생산 역량 강화로 입지 공고화
중국 뷰티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글로벌 확장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화장품 기업 순위 11위에 오르며 글로벌 K-뷰티 대표주자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지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품 전략을 앞세운 것이 중국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중국 취업·산업 플랫폼 직우집(职友集)이 발표한 '상하이 화장품 기업 톱800'에서 코스맥스가 11위를 차지했다. 톱3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강자들이 독식했다. 코스맥스는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코스맥스의 강점은 단순 제조를 넘어선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역량이다. 기초 연구부터 제품 설계, 품질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서비스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 맞춤형 R&D 전략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현지 취향에 특화된 색조·기능성 제품을 기획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며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숨은 파트너"라며 "중국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동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뷰티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K-뷰티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심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스맥스의 순위는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지 시장 안착뿐 아니라, 한국 화장품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동남아 등 주요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ODM 선도 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는 크리스찬 디올, 샤넬 등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와 상미화장품 등 유력 로컬 기업들이 4~10위권을 채우며 글로벌 자본과 중국 토종 브랜드 간 경쟁 구도를 드러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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