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인니 부동산 개발업체 IPO 주관

2020.03.05 09:08:37

-현지 금융사와 공동으로 위카 리얼티 상장…모금액 약 2074억 전망
-올해 5개 기업 IPO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회사를 현지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올해에만 5개 기업의 상장을 맡으며 기업공개(IPO)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인니 법인이 현지 금융사(Danareksa Sekuritas)와 공동으로 위카 리얼티(Wika Realty)의 IPO 주관사로 참여한다. 위카 리얼티는 현지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PT Wijaya Karya·WIKA)의 자회사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위카 리얼티는 작년부터 기업 상장을 추진해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인니 대통령 선거 등의 이유로 연기됐다.

 

투미야나 위카 사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IPO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PO를 1억7500만 달러(약 2074억원)를 모금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 인니 법인은 이번 상장 지원을 시작으로 IPO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통신타워 제조업체 LCK의 상장을 맡으며 IPO 시장에 진입했다. 부동산 개발사인 트리니티 랜드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 개발 업체인 한셀 다베스트 인도네시아(HDIT) 등의 IPO를 주관하며 현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미래에셋대우 인니 법인은 올해 5개 기업의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동산과 팜오일 등 상장 기업의 분야는 다양하다. <본보 2020년 3월 2일 참고 '미래에셋대우, 인니서 'IB 질주'…"5개 IPO 추진"'>

 

인니는 정부 차원에서 기업 상장을 촉진하면서 주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IPO를 위한 주식 매각 시 양도소득세를 기존 5~30%에서 0.5%로 완화해준다. 주식 40% 이상을 300명 이상의 일반 투자자가 가진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를 5% 인하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의 인센티브로 지난 2017년 약 35곳이던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이듬해 50개를 넘어섰다. 올해에도 인니 국영 철강업체 크라카타우의 자회사인 KBS(Krakatau Bandar Samudera)와 KIEC(Krakatau Industrial Estate Cilegon), 물류 업체 IPC TPK(IPC Terminal Petikemas) 등이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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