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세' 최성환의 SK인텔릭스…말레이시아서 매직 떼고 '데뷔전'

2025.09.15 10:01:33

'SK매직 리테일 말레이시아'→'SK인텔릭스 말레이시아'로 리브랜딩
최성환 사장 주도 체질 개선, 글로벌 첫 시험대…동남아 교두보 주목

 

[더구루=진유진 기자] SK그룹 오너가 3세이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이끄는 SK인텔릭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재데뷔전을 치렀다. SK매직 리테일 말레이시아가 'SK인텔릭스 말레이시아(SK intellix Malaysia)'로 새 간판을 달고 AI 기반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리브랜딩을 선언했다.

 

이번 데뷔전을 통해 최 사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7월 국내 사명 변경에 이후 글로벌 현장에서 본격적인 브랜드 체질 개선을 가시화한 행보다.

 

15일 SK매직 리테일 말레이시아에 따르면 최근 'SK인텔릭스 말레이시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 사명은 지능적인이라는 뜻의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무한한 확장성을 의미하는 '엑스(X)'의 결합어로 스마트함과 지속적인 혁신을 상징한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기존 환경 가전 중심에서 벗어나, AI·로보틱스를 결합한 웰니스 솔루션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회사 측은 "브랜드명은 바뀌지만, 기존 SK매직 제품과 서비스는 유지되며, 고객 계정이나 보증에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웹사이트와 이메일, 인보이스 등에도 새 브랜드를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SK그룹의 AI 웰니스 플랫폼 전략을 해외 시장에서 시험하는 첫 무대로 보고 있다. 동남아는 인구·도시화·렌털 문화 측면에서 웰니스 가전에 우호적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꼽히는 만큼, 현지 소비자 반응에 따라 글로벌 확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인텔릭스는 환경 가전을 주력으로 해온 SK매직을 모태로, 웰니스 로봇 가전 브랜드 '나무엑스(NAMUHX)'와 함께 '투트랙'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나무엑스는 하반기 로봇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헬스케어·보안·반려동물 케어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웰니스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말레이시아 리브랜딩을 최 사장의 글로벌 경영력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다. 최 사장은 AI 웰니스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동남아 시장 브랜드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이후 계획된 미국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인텔릭스는 이번 리브랜딩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안착에 집중하는 한편, 북미 등 글로벌 무대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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