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용정보기관 해킹에 신한은행 등 소비자 경고

2025.09.15 12:48:12

중앙은행 “은행 시스템은 안전”
빅4 은행도 사기 주의 당부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CIC)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자 현지 금융권이 잇따라 소비자 경고에 나섰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과 현지 4대 은행 등도 피싱·사기 시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한은행 현지 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베트남 중앙은행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고객 데이터는 국제 표준에 따라 기밀이 보장된다"며 "개인 데이터는 CIC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고객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은행을 사칭해 비밀번호나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전화, 문자, 이메일을 주의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거나 기밀 정보를 공유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비엣콤뱅크, 비엣띤뱅크, 아그리뱅크, BIDV 등 베트남 4대 은행도 일제히 공지를 내고 고객들에게 각종 사기 시도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은행은 "CIC에서 발생한 사건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은행의 IT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고객 계좌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CIC 해킹 사건 이후 "CIC의 데이터에는 예금 계좌, 계좌 잔액, 저축 예금, 당좌 계좌, 직불 카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은행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작동하고 강력한 보안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컴퓨터 비상대응팀에 의해 첫 보고됐다. CIC에 해커의 침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데이터를 겨냥한 침입 흔적이 발견됐고 유출된 데이터의 규모와 성격은 현재 조사 중이다.

 

CIC는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국가 신용정보센터로 정부가 허가한 4개 신용 정보 기관 중 하나다. 은행 대출 심사, 신용 등급 산정 등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국가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곳이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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