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밑돈 중국 8월 경제지표 "경기부양 압박 커질 것"

2025.09.20 00:00:55

산업생산·소매판매·투자 일제히 부진
“中 당국 경기부양책 압박 커질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투자가 급격히 둔화하는 등 대부분 지표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로이터 전망치 5.7%, 블룸버그 전망치 5.6%보다 낮은 수준이다. 작년 8월 4.5%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내수경기를 가늠하는 8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는데, 로이터와 블룸버그 전망치인 3.9%, 3.8%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농촌을 제외하고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로이터 예상치 1.4%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1.6%와도 대비된다.

 

블룸버그는 "1∼8월 고정자산 증가율이 2020년 이후 최악의 수치"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계속돼 1∼8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해 1∼7월 수치(-12%)보다 악화했다.

 

결국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린 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를 강력히 마무리 하려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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