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美 특허 출원…제네시스 GV90 탑재 예상

2025.10.12 07:30:58

화면을 '말고 펼치는' 롤러 메커니즘…사용 시만 노출
스크린부·지지부로 구성…진동·충격 방지 설계 반영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 GV90에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변화 신호탄을 쐈다.

 

12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USPTO에 출원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스크린부’와 ‘지지부’로 구성된다. 스크린부는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차량 제어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시하며, 지지부는 패널을 수평·수직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 왜곡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주행 중에도 진동이나 충격에 강한 구조를 확보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특히 기존 고정형 디스플레이 대비 공간 활용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디스플레이은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설계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디스플레이를 본체 내부에 수납하고 필요 시에는 자동으로 펼쳐진다.

 

특히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제네시스 GV90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V90은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 등과 경쟁할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로, 롤러블 OLED가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초 적용 사례가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가 GV90이 제네시스 브랜드 내 최대·최고급 모델인 만큼, 해당 기술을 통해 차량 내부의 미니멀리즘과 첨단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허 출원은 단순한 컨셉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 적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 OLED는 전기차 인테리어의 차별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현대차그룹이 GV90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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