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다목적 항만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 두고 한국·브라질·유럽 3파전

2025.10.18 00:00:42

람바예케 주지사 현지 라디오 방송서 발언
“한국·브라질·유럽 사업 참여 의사 전달”
“수 개월 내 최종 수주 기업 선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페루 람바예케 지역에서 추진 중인 ‘푸에르토 에텐(Puerto Eten)’ 다목적 항만 터미널 건설을 두고 한국과 브라질, 유럽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수주 기업은 수 개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람바예케 주정부에 따르면, 호르헤 페레스 플로레스 람바예케 주지사는 최근 페루 엑시토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푸에르토 에텐 다목적 항만 터미널 건설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플로레스 주지사는 “현재까지 한국과 브라질,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럽 국가 등 세 나라가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향후 몇 달 안에 최종 수주 기업이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로젝트 계획서가 페루 투자청(ProInversión)에 제출된 상태”라며 “이번 달 안에 최종 화물 및 수요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람바예케 지역 739만㎡ 부지에 연간 400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다목적 항만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주로 광물, 에탄올 등 액체 화물, 일반 화물 운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5억2700만 달러(약 7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 시점은 오는 2027년, 운영 시점은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

 

인접 지역에는 1400만㎡ 규모의 산업단지와 1200만㎡ 규모의 자유무역지구, 250만㎡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도 조성된다.

 

페루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람바예케, 카하마르카, 아마소나스 등 페루 북부 지역과 브라질-페루를 잇는 바이오션 통로(bioceanic corridor)를 연결하는 주요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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