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중공업, '2조원 규모' 대형 컨선 7척 수주…AI·디지털 트윈 신기술 적용

2025.10.22 08:19:45

대만 에버그린, 한국과 중국에 1만4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서 14척 발주
광저우조선과 7척씩 나눠서 건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Evergreen Marine, 이하 에버그린)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이 있는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기술력과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조선 건조에 집중한다.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7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에버그린이 한국과 중국에 28억 달러(4조원) 규모의 대형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4척을 분할 발주했는데 삼성중공업과 중국선박공업(CSSC)의 자회사 광저우조선(GSI)이 각각 7척씩 나눠서 건조한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총 거래 금액이 14억 달러(약 2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1만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협상해왔다. 지난 8월 말 국제입찰을 마감하고, 건조사를 확정했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단골 선사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3년에도 에버그린으로부터 메탄올 추진 엔진을 장착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거래 금액은 31억 달러(약 3조9600억원) 규모이다.

 

이보다 앞서 2021년에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주문을 받았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3조 수주 잭팟…컨테이너선 20척 수주>

 

세계 7위 해운사인 에버그린은 친환경 선단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규제 강화로 신조선 도입과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이다.

 

에버그린은 지난 3월 한화오션에 2만4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5년 2월 18일 한화오션, 대만발 2.5조 '잭팟'…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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