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리바게뜨, 필리핀 관문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진출…세 번째 해외공항 뚫었다

2025.10.24 11:27:14

싱가포르·말레이 이어…동남아 시장 공략↑
전 세계 여행객 접점 강화·브랜드 경쟁력 제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필리핀 최대 관문공항이자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하 NAIA)을 뚫었다. 세 번째 해외 공항 입점으로, 파리바게뜨가 필리핀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주요 공항으로 확장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NAIA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NAIA 제3터미널 푸드홀 내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입점은 지난해 9월 공항 운영권을 인수한 '뉴 NAIA 인프라 코퍼레이션(New NAIA Infrastructure Corporation)'의 리뉴얼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NAIA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출발 전 식사 경험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새로워진 푸드홀과 입점 브랜드를 홍보했다. 이번 푸드홀에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케니 로저스 △KFC △칠리스 △시애틀 베스트 커피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함께 입점했다. 다음 달까지 △메리그레이스 △바나플 △와타미 △팬케이크 하우스 △마루가메 우동 △포페이즈 등이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공항 입점을 통해 필리핀 현지 고객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을 확보했다. 이번 입점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공항 3번째 매장으로, 동남아시아 공략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매장을 열며,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항 진출 사례를 만든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필리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4월 1호점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9월 마닐라 퀘존시티 대형 쇼핑몰에 2호점을 오픈했다. 동남아 특유의 '몰링(Malling·쇼핑몰 내에서 외식과 여가를 즐기는 문화)'에 맞춘 프리미엄 카페형 매장과 메뉴 현지화 전략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필리핀 대표 간식 '엔사이마다(Ensaymada)'를 재해석한 '순수 우유 크림 엔사이마다'가 인기를 끌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했다.

 

이번 공항점에서도 주요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현지 한정 제품을 선보이며 아시아 주요 거점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앞으로도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핵심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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