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가수 지드래곤의 콘서트 영화 '지드래곤 인 시네마 위버맨쉬'(G-Dragon In Cinema [Übermensch]) 배급 지역을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 확대했다. OTT 경쟁 속에서 K-팝 공연 콘텐츠가 오히려 극장 프리미엄 체험 수요를 견인하며 수익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CJ포디플렉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추가 계약을 통해 '지드래곤 인 시네마 위버맨쉬] 배급 범위를 유럽·중동·중남미 등 약 70개국으로 넓혔다. 지난달 29일 첫 개봉 이후 후속 판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별 상영은 이달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신규 배급 파트너에는 △베트남 모킹버드 픽처스(Mockingbird Pictures) △튀르키예 CGV 마스(CGV Mars) △중앙아메리카·파라과이 롤라(Rola) △카리브해·베네수엘라 빅 필름스(Vic Films) △콜롬비아 산타 바바라 필름스(Santa Barbara Films) 등이 포함됐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CGR 이벤트(CGR Events) △독일 시네플렉스(Cineplex)·필름팔라스트(Filmpalast)·UCI △그리스 빌리지 시네마(Village Cinemas) △포르투갈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스페인·베네룩스 키네폴리스 그룹(Kinepolis Group) 등과도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지드래곤 인 시네마'는 '삐딱하게'와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등 기존 히트곡과 함께, 최근 발표한 '파워(Power)',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 등 공연 실황이 담겼다. 연출은 변진호 감독이 맡았으며, CJ포디플렉스와 CJ ENM 등이 공동 제작·배급에 참여했다. 특히 일반관뿐 아니라 스크린X(SCREENX), 4DX, 울트라4DX(ULTRA 4DX), 아이맥스(IMAX) 등 프리미엄 포맷에서도 동시 개봉된다.
K-팝 공연형 콘텐츠가 이미 글로벌 팬덤을 통해 검증된 IP인 만큼, 극장 상영기술과 결합할 경우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포맷은 좌석 가동률과 직결되는 구조로 공연 IP와의 시너지가 극장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3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호주·대만·미국·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2~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끝으로 이번 투어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