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스타에너지 CEO "배터리 공장 성공에 막중한 책임"

2025.11.09 08:17:10

이훈성 CEO, ‘2025 자동화 및 모빌리티 혁신 콘퍼런스’ 참가
윈저 공장 내달 본격 가동…북미 전기차·ESS 시장 대응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의 이훈성 최고경영자(CEO)가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이 내달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신공장은 북미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넥스트스타의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이훈성 CEO는 현지 투자 협회인 '인베스트 윈저 에섹스(Invest Windsor Essex, 이하 IWE)'가 주최한 '2025 자동화 및 모빌리티 혁신 콘퍼런스' 기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캐나다가 배터리 제조에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이 프로젝트(윈저 공장)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참여가 앞으로도 많은 관련 투자를 유치하고 유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넥스트스타가 단순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캐나다 배터리 산업에서 핵심 프로젝트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북미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고객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장 운영 과정에서 정부, 지역사회,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중시한다는 점은 넥스트스타가 산업 생태계 구축까지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 자동화 및 모빌리티 혁신 콘퍼런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윈저시에서 열렸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약 500여 명이 참석하고 40여 개 첨단 제조·자동화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 협업, 산업 생태계 구축, 모빌리티 및 자동화 혁신 기술 공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50억 캐나다달러 이상을 투자해 건설한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이다. 캐나다 연방·온타리오 주정부는 공장 유치를 위해 최대 150억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생산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현재 첨단 장비 설치와 초기 양산 준비가 진행 중이다.

 

최근 넥스트스타는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윈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9.5GWh다. 이 중 약 20~30%(10~15GWh)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투입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3년간 약 50GWh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북미 내 ESS 생산능력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의 17GWh에 머물러 있다. 윈저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전용으로 전환하면 북미 전체 ESS 공급 여력은 약 30GWh 수준으로 확대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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