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日 127대 판매 3.7배 증가…소형 전기차 인스터 비중 53%

2025.11.10 09:50:57

1~10월 누적 886대 판매
소형 EV 인스터 68대 기록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소형 전기 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흥행으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했다.

 

10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1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34대) 대비 3.7배 수직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10월 말 누적 판매는 886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526대) 대비 68.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실적은 지난 4월 출시한 인스터가 견인했다. 인스터 지난달 판매량은 68대(53%)로 절반을 웃돌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는 550대 안팎이다.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크기와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판매 가격은 284만9000엔(2600만 원)으로, 닛산 리프(408만 엔), BYD 돌핀(363만 엔)보다 저렴하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일본 재진출 이후 새로운 판매 방식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딜러망 대신 온라인 직접판매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올해 일본에서 1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연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해 현지 판매량을 10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외산차 비중이 5% 미만인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공략 전략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판매망 확대와 시승 이벤트 등 프로모션으로 전기차 브랜드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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