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 포장재 공장 첫 삽…내년 말 완공 목표

2025.11.13 10:47:37

친환경 포장재 거점 확보…동남아 생산·공급망 경쟁력↑
수입 대체·탄소 감축 효과…지속가능 가치 사슬 구축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포장재 생산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생산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현지 공급망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완공 이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 오리온푸드비나는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박닌성 옌퐁 2C 산업단지에서 연포장(플렉서블 필름) 포장재 전문 생산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옌퐁 2C 공장은 총면적 약 5만2600㎡ 규모로, 약 14개월간 공사를 거쳐 오는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2개 라인을 갖춘 단층 필름 생산 공장과 1만 팔레트 규모 물류 창고가 들어서며, 이후 2단계에서는 공장 내 필름 생산 라인을 4개로 확장하고 제과용 포장재 라인 8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미 현지에서 호찌민시 미프억 공장과 박닌성 옌퐁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신공장은 베트남 내 세 번째 생산시설이자 첫 포장재 전문 공장으로, 제과 생산과 포장재를 현지에서 통합 관리하는 내재화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완공 후에는 포장재를 현지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돼 수입 의존도와 물류비, 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생산 효율 향상과 지역 고용 창출, 공급망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리온이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해온 '친환경 포장재 가치 사슬'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 개발과 포장재 경량화, 생산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친환경 제조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박세열 오리온푸드비나 대표는 "옌퐁 2C 공장은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연포장 필름 생산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베트남 내 추가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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