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상하이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행보를 이어간다. 현지 2030 세대와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던스트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상하이의 대표 쇼핑 지역인 ‘화이하이중루’에 위치하며 약 204m2(62평) 규모로 내년 1월 14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이 거리는 2030대 여성 소비층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감도 높은 플래그십과 편집샵이 모여 ‘매장이 곧 브랜드 경험의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상하이의 트렌드 허브다. 단순 매출 중심의 이벤트가 아닌 브랜딩 중심의 진정성 있는 팝업 전개가 가능한 최적의 장소로, 거리 전체가 브랜드의 품격과 감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던스트 관계자는 "던스트의 브랜드 정체성과 무드가 자연스럽게 맞닿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팝업을 통해 던스트의 브랜드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우리가 도착하고 싶은 곳’을 주제로, 공항 안내 보드에서 영감을 받은 스플릿플랩(split-flap) 포토존과 컬렉션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회전식 보드가 ‘찰칵' 소리와 함께 끊임 없이 전환되며 시간의 흐름과 브랜드의 무드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해 방문객이 머무는 순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고요한 균형’, ‘도시 속 움직임’과 같은 던스트의 핵심 키워드를 스플릿플랩 형태의 메시지 월(Message Wall)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던스트의 브랜드 방향성과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인지하는 동시에, ‘도착하고 싶은 곳’을 떠올리게 하는 총체적인 공감각적 경험을 완성했다.
이러한 몰입형 공간은 체험 중심의 중국 MZ세대의 소비 취향에 맞춰, 그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브랜드를 접했던 고객들이 처음으로 던스트의 무드를 실제로 느끼며 브랜드를 밀도 높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던스트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온라인에서 구축해 온 브랜드 감도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중국 2030 세대에게 던스트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던스트의 글로벌 성장과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으로서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