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탑머티리얼, 美 이차전지 전극업체 '나노라믹' 추가 투자

2025.11.18 13:38:52

나노라믹, 5400만 달러 자금 조달 완료
배터리 전극 제조 기술 상용화 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친환경 전극 제조사 나노라믹(Nanoramic)에 추가 투자했다.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노라믹은 18일 5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 시리즈1 지분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의 후속 투자가 포함됐다.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은 작년 12월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다. <본보 2024년 12월 13일자 참고 : [단독] 삼성, '탑머티리얼 양극재 공급' 美 배터리 전극제조 기술기업 투자>

 

신규 투자자로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PEP캐피털이 참여했다. 이외에 GM벤처스, 카탈루스캐피털, 이토추상사, 포티스타캐피털, 윈드세일캐피털 등이 자금을 댔다.

 

나노나믹은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오카보닉스는 기존 전극 제조 공정과 달리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다.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

 

나노라믹은 삼성SDI, 탑머티리얼, GM 등과 기술 상용화에 협력 중이다. 나노라믹은 탑머티리얼에서 조달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로 전극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내 핵심 생산 기지 구축에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1년간 나노나믹이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자금 지원을 지속하게 됐다"며 "저비용, 고성능, 환경 영향 감소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저장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노라믹의 기술과 잠재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PEP캐피털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첨단 배터리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고 기존 기술과 제조 라인에 통합시킬 수 있는 나노라믹의 기술은,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존 쿨리 나노라믹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라운드 최종 마감을 통해 업계 최고의 고객과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2027년까지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경량화 모델은 이토추의 트레이딩 전문성, 탑머티리얼의 제조 전문성, GM·삼성SDI 등 주요 고객사의 상업적 역량과 광범위한 적용 분야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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