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차세대 엔진, 록히드마틴 스텔스 무인 전투기 '벡티스' 탑재 가능성

2025.11.20 10:12:48

록히드마틴 CCA '벡티스' 엔진 교체 후보로 거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차세대 엔진이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협동 전투 무인기(CCA) '벡티스(Vectis)'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8년 개발 완료 예정인 한화에어로의 터보팬 엔진이 록히드 마틴의 벡티스 엔진 교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비밀 연구소 스컹크 웍스가 설계한 CCA 벡티스의 엔진 교체 후보로 부상한 것이다.

 

벡티스는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와 팀을 이뤄 정밀 타격, 전자전, 정보·감시·정찰(ISR) 임무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스텔스기다.

 

록히드 마틴은 2027년 윌리엄스 인터내셔널 FJ44-4A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벡티스의 시험 비행을 계획 중이나 벡터스의 생산 가용성을 높이기 윌리엄스 인터내셔널의 엔진 외 교체 후보를 검토 중이다. 윌리엄스 인터네셔널의 엔진은 이미 여러 경쟁 CCA 기종과 다수의 소형 상업용·개인용 제트기에 채택된 인기 동력 장치다. 

 

스티브 시히(Steve Sheehy) 록히드마틴 항공 사업부 국제 사업 개발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록히드마틴은 생산 가용성이 더 높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과 CCA용으로 특수 제작된 설계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는 3600파운드 추력의 FJ-44A와 유사한 추력 등급이지만 CCA와 UAS 시장에 특화된 엔진을 개발 중"이라며 "한화에어로의 엔진은 가용성 향상 외에도 벡터스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엔진 세일즈와 기술력 확보를 통해 항공엔진 분야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으로 KF-21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추력 1만5000파운드(lbf)급 이상을 목표로 첨단항공엔진을 개발 중이다. 내년 1월 실제 지상 환경에서 엔진 검증·평가하는 시험 절차에 들어간뒤 상반기 중으로 해당 엔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는 엔진 세일즈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시제품을 최초 전시한데 이어 올해 두바이 에어쇼에서 언론에 100kW의 전기 출력을 제공하는 4000~4500파운드 추력의 터보팬 엔진인 HAF4500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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