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 산업용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 AI 적용 방향을 논의하며 전력·제조 데이터 기반 사업 역량을 뽐냈다.
18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지난달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Microsoft Ignite 2025)' 기간 중 산업용 AI 관련 세션에 연사로 참여했다.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년 전 세계 고객사와 파트너, 산업별 의사결정권자를 초청해 개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술 행사다. 올해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AI·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반의 운영 혁신과 적용 사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 기간 중 총 26개의 산업 관련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 현장 인력 활용 고도화 등 산업 현장 적용 사례가 폭넓게 다뤄졌다.
LS일렉트릭은 이들 세션 가운데 하나에 참여해 산업용 AI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LS일렉트릭 외에 ABB, 지멘스, 엔비디아, PTC, 헥사곤, 사이트 머신, 심포니AI 등도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LS일렉트릭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용 AI와 제조 데이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제조 현장 데이터 분석과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조업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Manufacturing)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전력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일부 생산라인에서 전력 소비를 줄였다.
최근에는 LS일렉트릭을 포함한 LG·LS그룹 관계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협력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달 초 LS일렉트릭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 CNS, LS전선 등 고위 경영진들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AI 데이터센터(AIDC) 테크쇼'를 열고 차세대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