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말레이시아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동남아 시장 입지 확대

2025.12.23 07:59:11

말레이시아 TNB와 1억7736만 링깃 규모 계약 체결
MNUE·PTSB와 컨소시엄…LS전선 지분 89%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사(TNB)로부터 1억7736만 링깃(약 64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업그레이드 사업을 따냈다. 현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낙찰받은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주도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수주를 늘리며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S전선과 앰엔 홀딩스(MN HOLDINGS Bhd)의 자회사인 MN 유틸리티스 엔지니어링(Mutu Nusantara Sdn. Bhd·MNUE), 펨비난 타지리(Pembinaan Tajri Sdn. Bhd·PTSB)와 컨소시엄을 꾸려 TNB로부터 해저 케이블 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1억7736만 링깃이다.


컨소시엄은 LS전선이 지분 89%를 보유했다. MNUE가 10%, PTSB가 ​​1%를 보유한다. 이번 수주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을 공식화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쿠알라 펄리스부터 텔룩 아파우를 잇는 132kV 해저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450일이다.


LS전선은 프로젝트 리더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기업들과 협력해 수주를 확대하고 일본이 장악했던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LS전선은 지난 2018년 TNB와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페를리스주와 랑카위 섬 사이 해저 28㎞, 최대 수심 20m 구간을 전력 케이블로 연결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 그룹의 자회사 PTSC(Petro Vietnam Technical Service Corporation)와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 수요가 확대되며 베트남에 해저 케이블 생산 거점도 설립한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페트로베트남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베트남 서남부 푸미항에 공장과 전용 부두 건설을 모색하고 지분 구조와 투자액 등을 세부 사안을 확정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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