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추진…中 의존도 해소

2025.12.28 08:08:58

로보제로 광산 개발… 로파라이트 생산
희토류 분리 기술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희토류 채굴부터 생산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인 로사톰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고 반도체와 바이오, 방산 등 첨단 분야에서 쓰이는 희토류 수급의 안정화를 꾀한다.


28일 렌타 루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로보제로 광산을 개발해 희토류 원소를 함유한 로파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물은 솔리캄스크 마그네슘 공장으로 보내져 티타늄과 니오븀, 탄탈륨 등으로 추출된다.

 

로사톰은 지난 2023년 광산 인수 후 대규모 현대화를 추진했다. 자율 시추 장비와 무인 덤프트럭, 200대 이상의 로봇 도입을 모색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광산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동시에 러시아 루스레드메트와 함께 희토류 분리 기술을 개발했다. 과거에는 해외에 생산물을 수출해 희토류를 추출했다면 이제 자국에서 핵심 원재료를 수급하게 된 셈이다. 로사톰은 러시아 최초의 산업용 분리 단지를 건설해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소다.


또한 로사톰 산하 로사톰 메탈테크는 분말 야금 기술과 자체 합금을 개발하고 자석의 시범 생산을 추진했다. 엔진과 전자제폼, 로봇 제조사에 자석을 공급해 테스틀 진행 중이다.

 

이처럼 로사톰이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중국 의존도 축소에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며 희토류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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