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美 '멈 나파' 와이너리 매각…와인 철수 위스키 강화

2026.01.03 06:30:00

북미 스파클링 와인 사업 트린체로에 이전
프리미엄 증류주·샴페인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가 미국 스파클링 와인 사업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주류업계 전반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프리미엄 증류주에 역량을 집중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페르노리카에 따르면 미국 내 스파클링 와인 사업 소유권을 '트린체로 패밀리 와인 앤 스피리츠(Trinchero Family Wine and Spirits)'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에는 브랜드 △멈 스파클링 캘리포니아 △멈 나파 △DVX 등이 포함됐다. 샴페인 브랜드 'GH 멈'은 제외됐다.

 

거래가 완료되면 트린체로는 미국 내에서 샴페인을 제외한 멈 스파클링 와인 제조·생산 독점 권한을 확보한다. 아울러 미국·캐나다·멕시코·일부 카리브해 시장에서 해당 제품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나파밸리에 위치한 멈 나파 와이너리와 스파클링 와인 생산 시설도 함께 인수한다. 거래 종결은 올해 봄으로 예정돼 있다.

 

페르노리카는 멈 스파클링 와인이 북미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 중 하나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매각이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점검과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프리미엄 국제 증류주와 샴페인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은 페르노리카의 구조적 사업 전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지난해 초 전략적 글로벌 와인 포트폴리오를 '어콜레이드 와인(Accolade Wines)' 소유주에게 매각하며 와인 사업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다만 GH 멈과 페리에 주에 등 핵심 샴페인 브랜드는 유지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는 강화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두고 와인 대비 성장성과 마진이 높은 위스키·보드카 등 증류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글로벌 주류사의 전형적 행보라는 분석이 적지않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생산 기반을 갖춘 와이너리를 현지 업체에 넘기고,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강한 샴페인과 증류주에 집중하는 전략은 향후 다른 대형 주류사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페르노리카는 앞으로도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프리미엄 증류주와 핵심 샴페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페르노리카는 지난 1975년 설립된 글로벌 주류 기업으로, 시바스 리갈·발렌타인·페리에 주에 등 200여 개 브랜드를 전 세계 16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