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투자한 수소기업 '넬' "수주 감소에 지난해 주가 하락"

2026.01.02 09:45:03

지난해 주가 14% 하락…수주 잔고 반토막
올해 삼성E&A 협력 성과 가시화 중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투자한 노르웨이 최대 수소기업 넬(ASA)의 주가가 지난해 크게 하락했다. 수주 잔고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독일 투자전문매체 '스톡월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기산)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거래소에서 넬의 주가는 주당 2.23크로네로, 연초 대비 약 14% 하락했다. 52주 최고가인 3.61크로네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넬은 1927년 설립된 노르웨이 수소 전문 기업이다. 양성자 교환막(PEM)·알칼라인 전해조 생산 기술을 보유하며 수소충전소 사업도 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넬의 수주 잔고는 9억8400만 크로네(약 1400억원)로 전년 대비 47%나 급감했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3억4900만 크로네(약 5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EBITDA(상각전영업익익) 손실은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9000만 크로네(약 130억원)에서 3700만 크로네(약 50억원)로 축소됐다.

 

올해 주가 반등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헤뢰야 프로젝트가 꼽힌다. 이 사업은 신형 가압 알카라인 방식 전해조 기술을 상용화하는 사업이다. 넥은 지난달 7년 간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올해 상반기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E&A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사업 참여 기회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E&A는 지난해 넬 지분 9.1%를 약 500억원에 인수하며, 이 회사의 최대 단일 주주에 올랐다. <본보 2025년 3월 12일자 참고 : [단독] 삼성E&A,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 지분투자…수소사업 맞손>
 

두 회사는 작년 11월 공동 개발한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인 ‘컴퍼스H2-P’를 공개했다. 컴퍼스H2-P는 업계 최초의 100㎿(메가와트) 규모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으로, 지난 5월 공개한 알카라인 수전해(AEC) 기반 ‘컴퍼스H2-A’의 후속 상품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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