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홀텍, 美 첫 SMR 사업 본격 나선다 "건설 인허가 신청서 제출"

2026.01.06 09:40:03

제한적 작업 허가 요청 등 포함
1분기 착공 가시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 인터내셔널이 미국 미시간주(州)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의 첫 SMR 사업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SMR 주도권 선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홀텍은 6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미시간주 펠리세이즈 SMR 2기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주요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미국 국제 원자력 안전 기준인 '10CFR 파트50' 1단계 신청이다. 1단계 인허가에는 △제한적 작업 허가(LWA) 요청 △2단계 건설 허가 신청서(CPA) 발급 전 일부 건설 작업 허가 △종합 환경 보고서 등이 포함된다. 1단계 인허가를 받으면 원전 착공이 가능해 진다.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미시간주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 세계에 발전소를 배치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팰리세이즈 원전 단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착공해 빠르면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은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홀텍은 지난달 이 사업과 관련해 4억 달러(약 5800억원) 미국 에너지부(DOE) 보조금을 확보했다. <본보 2025년 12월 3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홀텍, 美 미시간주 SMR 6000억 보조금 획득…착공 가시화>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또 두 회사는 작년 2월 확장 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라 원전 용량을 300㎿급 SMR로 확대하는 개정 합의와 함께 북미 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사업 협력,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위한 공동 조직 운영 등의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홀텍 SMR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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