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디, 그린란드 최대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 '맞손'

2026.01.19 10:54:38

사우디 TQB·美 크리티컬 메탈스, 희토류 가공시설 합작투자 계약
탄브리즈 광산 희토류 가공해 미국으로 수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대기업 TQB(Tariq Abdel Hadi Abdullah Al-Qahtani & Brothers Company)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인 '탄브리즈(Tanbreez)' 광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와 TQB는 19일 최대 15억 달러(약 2조2100억원) 규모 희토류 가공시설 합작투자와 관한 구속력 없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사우디에 희토류 가공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탄브리즈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해당 시설에서 희토류 산화물이나 영구자석으로 가공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게 된다. TQB는 탄브리즈 광산에게 생산되는 희토류의 25%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탄브리즈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로, 47억톤 규모의 광상(鑛床·자원 매장지)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탄브리즈 광산 개발업체인 크리티컬 메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인 캔터피츠제럴드가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 TQB는 첨단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전략 소재 분야에서 수십 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투자회사다.

 

압둘말릭 타리크 알-카타니 TQB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사우디와 미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두 나라가 세계 경제 성장과 혁신, 기술 리더십 증진에 기여하려는 공동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그린란드와 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핵심 소재는 에너지, 첨단 제조업, AI, 국방, 데이터 인프라를 아우르는 현대 기술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세이즈 크리디컬 메탈스 회장은 "사우디 대기업과 판매 계약을 확보함으로써 탄브리즈 사업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며 "사우디에 통합 가공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희토류 가공 역량을 다변화함은 물론 주요 동맹국을 위한 공급망 안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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