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파트너 베트남 타코그룹, '100조' 베트남 고속철 수주전 우위 선점

2026.01.22 10:20:13

베트남 매체 "타코그룹 체계적 접근 방식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남북 고속철도 사업자 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타코그룹이 유력한 사업자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현대로템과 고속철 관련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2일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13개 사업자가 남북 고속철도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 목록에는 △타코그룹 △메콜로-그레이트USA 합작투자 △탕롱국가건설 △베트남 철도공사 △비타코니 △팜13 투자펀드 △캐드프로 △디스커버리 그룹 △베트남3000 △꽝쭝그룹 △쯔엉지아 투자그룹 △레인 등이 있다.

 

건설부는 이들 기업에 해당 사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베트남 매체 트엉쟈는 타코그룹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매체는 "빈그룹이 철수한 이후 타코그룹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이 회사가 프로젝트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타코그룹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현대로템과 협력을 통해 전동차 제조·운영 기술을 확보해 산업적 기반을 마련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코그룹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현지 재계 4위 기업이다. 타코그룹은 자본 투자 뿐만 아니라 전동차 생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매체는 이어 "재정적인 면에서도 타코그룹은 총자산이 195조 동(약 11조원)을 넘고, 자기 자본이 56조 동(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타코그룹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자, 금융 파트너 간 역할이 명확하게 정의된 합작 투자 모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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